눈부신 아침 햇살..
연록색의 푸르름이 짙어지는 나무들..
계절의 여왕이라는 푸른 오월의 첫날...
각자 맡은 준비물을 가지고 약속장소로 향했는데
미리 나오신 형님들은 완전무장을 하고 계셨어요.
우린 갑갑한 서울을 벗어나..
산나물을 뜯어와야 한다는 명령??? 을 받고
한적한 시골산으로 갔습니다.
며칠전에 다녀가서인지...
누가 뭐라할것도 없이 완전무장한 복장으로
산을 올랐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서인지
나물들이 많이 웃자라있었지요
땀방울이 눈으로 흘러내려 따갑게도 했지만.
우리일행들은 즐겁게 나물따기에 전념했습니다.
산속에서는 뭉쳐야산다는 형님..
덩치답지않게 겁이 많아서 조금만 보이지 않으면
소리지르고.. ㅎㅎㅎ
오르락 내리락 재미있게 운동도하고 산나물도 채취하고..
신바람나는 오월의 첫나들이...
바람에 아직 남은 꽃잎들이 꽃비를 내려
머리위로 하얗게 날리는 느낌 과히 환상적이구..
지난번에는 산토끼도 보았는데 오늘은 보이지를 않고
뱀이 나올까 가슴조렸지만...
사람의 인기척에 놀라서 멀리 도망갔나 봅니다.
사알짝 건드리기만해도 뭉그러질 것만 같은
연초록 새순들이 땅을 헤집고
두터운 나무껍데기를 비집고 쏘옥 올라와있는 모습...
봉긋 솟은 봉오리와
만개한 봄꽃들은 보는 것 만으로도 한아름 선물을 안은 느낌입니다.
매일 반복된 일상의 바쁜 생활이었지만
이렇게 서울을 탈출해서
산에서 산나물을 뜯고 아름다운 자연과 접해보니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느낌입니다.
연초록의 싱그러움이 넘치는 오월 내내 ..
행복 넘치고 좋은날 만들어 가시길
바램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