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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럭과 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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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은 달고 주전부리에 딱이다. 나쁜 소문은 더
감질나게 맛있다. 그건 내 귀에서 끝나지 않고 내 입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기 마련, 릴레이로 전할 때도 또 솔깃솔깃
근질근질 재밌다.
.....그렇게나 우리에겐 재밌는 일이 없는 걸까 그 소문으로 전력주구 주전부리하고 나면 빈
비닐봉지처럼 너풀대는 내 귀, 가시처럼 돋은 내 입을 응시하게 된다 그때의 쓸쓸함과 참담함. 알고있지, 우리 모두.
그런데
우리, 입으로는 험담하면서도 마음은 메말라 어쩔 줄 몰라하는 우리가 정작 존경하는 사람은, 그 사람, 평소 전혀 험담이란 걸
하지 않는 나무같은 사람. 그런 사람은 진심으로 의지가 된다. 나무같은 몇 분, 나무같은 몇몇 친구들.
백은하 / 글·그림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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